그동안 수많은 뷰티 트렌드를 지켜봐 왔지만 결국 동안의 완성은 피부를 넘어 머리숱에서 결정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은 얼굴 피부만큼이나 중요한 아니 그보다 더 극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두피 안티에이징의 모든 것을 상세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왜 두피 안티에이징인가. 얼굴 노화는 두피에서 시작됩니다
많은 분이 얼굴 주름을 관리하기 위해 고가의 에센스를 바르고 리프팅 레이저를 고민하시지만 정작 그 피부를 위에서 잡아당겨 주고 있는 두피의 노화에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몸의 피부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며 특히 두피는 얼굴 피부의 연장선입니다. 두피의 탄력이 떨어지면 중력의 법칙에 따라 얼굴 피부가 아래로 처지게 되는데 전문가들은 얼굴 노화의 약 70%가 두피 노화에서 기인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즉, 두피 안티에이징은 단순히 머리카락을 지키는 것을 넘어 얼굴 전체의 탄력을 지키는 핵심 열쇠인 셈입니다.
두피는 우리 몸에서 자외선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부위 중 하나입니다. 자외선은 두피의 콜라겐 생성을 방해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모낭의 크기를 줄입니다. 모낭이 약해지면 머리카락은 점점 가늘어지고 이는 곧 정수리 볼륨의 상실로 이어집니다.
20대와 40대의 결정적인 차이는 이마의 주름 한 줄보다 정수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풍성한 입체감에서 나타납니다.
머리숱이 적어지고 헤어라인이 뒤로 밀려나면 이마가 넓어 보이면서 전체적인 얼굴의 비율이 깨지고 이는 곧 노안의 인상을 주는 결정적인 원인이 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동안은 단순히 주름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건강한 생명력이 느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풍성한 모발은 그 자체로 건강한 신진대사와 젊음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이제는 스킨케어 루틴에 두피를 반드시 포함해야 합니다.
두피를 방치한 채 얼굴만 관리하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같습니다. 두피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영양을 공급하여 탄력을 회복시키는 것이야말로 가장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동안 관리의 첫걸음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수많은 임상을 지켜본 결과, 두피 관리를 시작한 분들의 안색과 얼굴 탄력이 훨씬 빠르게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수리 볼륨을 사수하라. 모근 탄력을 높이는 생활 습관
정수리 볼륨은 동안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수리가 납작하게 가라앉으면 얼굴이 더 길어 보이고 생기가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모근의 힘을 키워 머리카락을 꼿꼿이 세우기 위해서는 우선 세정 습관부터 점검해야 합니다. 많은 분이 아침에 샴푸를 하시지만 사실 두피 건강을 위해서는 저녁 세안만큼이나 저녁 샴푸가 중요합니다. 하루 동안 쌓인 미세먼지, 피지, 노폐물이 모공을 막으면 두피가 숨을 쉬지 못하고 모근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저녁에 깨끗이 씻어내고 충분히 말린 후 잠자리에 드는 것만으로도 모근 건강의 절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샴푸를 할 때는 손톱이 아닌 손가락 지문을 이용해 부드럽게 마사지하며 두피의 혈액순환을 도와야 합니다. 이때 너무 뜨거운 물은 두피의 수분을 앗아가고 탄력을 떨어뜨리므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샴푸 후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뜨거운 바람을 정수리에 직접 쐬면 두피가 화상을 입거나 건조해져 모근이 약해집니다. 반드시 찬 바람이나 미지근한 바람을 이용하여 두피부터 꼼꼼히 말려주되 머리카락을 거꾸로 숙여서 말리면 뿌리 부분에 자연스러운 볼륨감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가르마를 주기적으로 바꾸는 것도 아주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한 방향으로만 가르마를 타면 그 부분의 두피가 지속적으로 자외선과 외부 자극에 노출되어 탈모가 진행되기 쉽고 머리카락이 한쪽으로 누워 볼륨이 사라집니다. 3개월에 한 번씩은 가르마 위치를 1cm 정도만 옆으로 옮겨주어도 두피 노출을 줄이고 뿌리 볼륨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영양 섭취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모발의 주성분인 단백질과 함께 검은콩, 견과류에 풍부한 비오틴, 비타민 E를 꾸준히 섭취하면 속부터 꽉 찬 모근 탄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작은 습관들이 모여 정수리의 풍성함을 만들고 그것이 곧 당신을 5년 더 젊어 보이게 할 것입니다.
헤어라인이 무너지면 얼굴도 무너집니다. 헤어라인 관리 전략
거울을 볼 때 이마 양옆 M자 부위가 점점 넓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이미 두피 노화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헤어라인은 얼굴의 윤곽을 잡아주는 프레임 역할을 합니다. 이 프레임이 뒤로 밀려나거나 듬성듬성해지면 얼굴 면적이 넓어 보이면서 전체적인 이목구비의 조화가 깨지게 됩니다. 특히 여성분들의 경우 잦은 가르마나 꽉 묶는 포니테일 스타일이 견인성 탈모를 유발하여 헤어라인을 망치는 주범이 되기도 합니다. 헤어라인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극 최소화가 최우선입니다. 머리를 묶을 때는 너무 꽉 조이지 않도록 여유를 두어야 하며 헤어 라인 쪽에 잔머리가 자연스럽게 내려오도록 연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메이크업 시 이마 라인을 채우기 위해 사용하는 섀도나 팡팡이 제품들이 모공을 막지 않도록 사용 후에는 반드시 이중 세안을 통해 잔여물을 완벽히 제거해야 합니다. 많은 분이 얼굴 화장은 정성껏 지우지만 헤어라인 경계선에 남은 화장품 찌꺼기는 소홀히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모낭 염증을 유발하고 머리카락을 빠지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최근에는 헤어라인 전용 앰플이나 토닉 제품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세안 후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서 헤어라인을 따라 영양 토닉을 바르고 가볍게 두드려 흡수시켜 주면 모낭 세포에 직접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손가락 끝을 이용해 관자놀이부터 정수리 방향으로 끌어올리듯 마사지해 주는 습관도 추천합니다. 이는 두피의 긴장을 풀고 혈류량을 늘려 헤어라인 쪽 모발이 굵게 자랄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줍니다. 깨끗한 헤어라인은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세련되고 깔끔한 이미지를 완성해 줍니다. 지금부터라도 얼굴 피부 관리하듯 헤어라인에 정성을 들인다면 흐르는 시간을 조금 더 천천히 늦출 수 있을 것입니다.
전문적인 두피 홈케어. 추천하는 루틴
마지막으로 집에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고효율 두피 홈케어 루틴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결론은 기본에 충실하되 꾸준함이 답이다라는 것입니다. 주 1~2회는 꼭 두피 스케일링을 실천하시길 권장합니다. 샴푸만으로는 제거되지 않는 오래된 각질과 산화된 피지를 스케일링 전용 제품으로 녹여내면 두피가 산뜻해지고 영양분 흡수율이 비약적으로 상승합니다. 스케일링 후에는 반드시 두피 전용 팩이나 세럼을 사용해 진정과 수분을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브러싱의 힘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샴푸 전 마른 머리 상태에서 끝이 둥근 나무 빗으로 두피를 톡톡 치거나 부드럽게 빗어주면 두피의 미세먼지를 탈탈 털어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혈류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100번씩 빗질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실제로 모발의 윤기와 두피 탄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단, 젖은 머리 상태에서의 빗질은 큐티클을 손상하므로 반드시 마른 상태에서 진행해야 합니다. 만약 두피 열감이 심하신 분들이라면 쿨링 케어에 집중하십시오. 두피의 열은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자 피부 탄력을 저하시키는 독입니다. 쿨링 스프레이를 휴대하며 열이 오를 때마다 뿌려주거나 차가운 성질의 알로에 젤을 두피에 얇게 펴 바른 뒤 씻어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오늘 당신이 두피에 쏟은 10분의 시간이 10년 후 당신의 얼굴을 결정한다는 사실입니다. 정수리 볼륨과 빽빽한 헤어라인은 그 어떤 명품 가방보다 당신을 빛나게 해줄 가치 있는 투자입니다. 지금 당장 빗을 들고 여러분의 소중한 두피를 어루만져 주시는 건 어떨까요?